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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입니다. 오후에는 흰 셔츠와 옷감을 넉넉하게 쓴 체크무늬 치마를 입고 강의에 다녀왔어요. 서늘한 느낌의 면으로 되어 있어서 좋아하는 셔츠. 햇빛 속에 나가면 새하얗게 빛나는 것도요. 나무 그늘 아래의 잔디밭을 걷다가, 시원한 바람에 치마가 펄럭펄럭하는 것도 기분 좋아요. 퀴즈를 끝내서 마음이 편하네요. 다운샘플링하면 푸리에 변환이 어떻게 바뀔까요? 오는 길엔 '이런 날에는 역시...' 하는 생각에 젤라토를 먹었어요. 와플콘에 티라미수맛 한 스쿱. 집에 돌와서는 방의 창문과 발코니 문을 활짝 열고, 마지막 남은 새우+이탈리안 소세지+닭고기의 토마토 파스타와 수박으로 저녁을 먹고, 책상에 앉아서 석류목련백차를 마시고 초콜렛을 먹었어요. 이런 날씨엔 발코니 아래 노천 카페도 꽤 시끌시끌해요. 선글라스를 끼고 그늘에 앉아 천천히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분수 광장을 마주하고 기대 앉아 사람 구경하고, 얘기하고... 역시 다들 한없이 느긋해지는 걸까요. 참, 더구나 오늘은 목요일이었군요. *** 초콜렛, 그러니까 '프랑스에 놀러간 친구';) 가 보내준 선물이에요. ![]() 이런 귀여운 사진을 보내왔는데요. 도착한 상자에는 500그램의 알록달록한 초콜렛 스퀘어가 열개가 아니라 스무개나 들어있는 거에요! 그때 찍은 사진을 잃어버려서;ㅅ; 나머지 열개의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 Pralus의, 10군데 다른 원산지의 코코아 콩으로 만든 75% 초콜렛 세트와, 10가지 다른 맛의 초콜렛 세트. 정말이지 굉장한 선물이라서, 받고 한 이틀은 보기만 하면서 좋아하고 그 뒤로 하나씩 소중하게 먹고 있어요. 이사올 때도 제일 먼저 챙기고. 한국에 갈 때 못 가져가서, 이제서야 막 다섯개 째를 시작했네요. 상아색의 마다가스카르 초콜렛. 2킬로의 초콜렛을 단기간에 먹으면 catastrophic하게 살이 찌겠죠? 다크라서 한꺼번에 많이 먹을 수도 없고요. 일주일에 한개에서 한개 반 정도, 한번에 작은 조각 두셋 정도로 즐기고 있습니다:) 리뷰는 다음편에. ** 참, 오늘에야 알게 된건데, Pralus는 프랄루-('루'를 강조!) 라고 발음한다네요. 왠지 귀여운 발음이라서 풋. 만화에 나오는 요정 이름 같지 않나요? ..실제 쇼꼴라띠에 아저씨는 별로 요정같이 생기지 않았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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