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rs only
(South) Korean Things #2
* 전주에서 비빔밥을 먹고 왔습니다.

* 무궁화호를 타고 내려가는 길은 정말 좋았어요. 창 밖의 경치가 그림처럼 예뻤어요. 조용하고, 쾌적하고. 세시간 반동안 음악도 듣고 커피도 마시고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 날씨는 무척 더웠습니다.


* 세븐몽키스커피의 로고가 무척 귀여워서, 선물용으로 휴대전화 고리를 몇개 사갈까 생각중입니다. 한국의 커피 브랜드.


* I think about being Korean and being Canadian or not-so-Korean. 한국인인것과 캐나다인인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깊고 심각하지 않은 생각들이지만,
한국에 있는 것, 가족들과 지내는 것은 상당한 변화고 또 짧은 시간동안에 저도 변하게 됩니다.
어떤 곳도 온전하게 '집'이 아니게 되 버린건 아닌가..?

* 부모님과 함께 특별새벽기도회를 가고 있는데, 돌아 오는 길에 출근하고 학교 가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도서관엔 자리가 없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어디든 이어폰을 꼽고 프린트아웃이나 참고서를 한손에, 형광펜이나 볼펜을 한 손에 쥐고 있습니다..
다들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타고난 느릿느릿함에, 캐나다의 여유 속에서 푸- 퍼져버린 나는 역시? 하는, 인터넷 신문등을 읽으며 늘 하던 생각을, 눈으로 확인한 기분.


*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신 이태준의 문장강화를 도서관에서 찾아 조금 읽어봤습니다. 하지만 대출증은 만들 수 없었어요. 이거랑 책 몇 권 사가려고요.

* 일주일이 지나고 나니, 100퍼센트 한국말만 써도, 좀 덜 바보같이 들리게 되었습니다. 첫주의 하일라이트는 [여기서 학습해도 되나요?]


* 다음주 수요일에 마감 압박에 시달리며 일하고 있습니다.. 나 휴가 중 아니었나. 지금도 마음 속으론 울고 있습니다.


* 참, 카메라가 고장나서 이번 여행은 아마도 picture-less.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강박감에서 해방되었습니다.

by clair | 2009/06/17 12:32 | trip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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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ExtraD at 2009/06/17 12:39
무궁화호를 타본지가 오래되었어요. KTX가 생기고는 그것만 타게 되어서.

얼마전 일본 토호쿠 대학교를 다녀오는 길에 신칸센을 타고 오는 내내 음악도 듣고, 경치고 보고 왔는데 왠지 한국과 비슷한 느낌이 들더군요.

즐거운 여행되시길~
Commented by clair at 2009/06/18 00:32
감사합니다~

저도 언젠가 신칸센을 타 볼 기회가 있겠죠?
일본의 시골도 작은 마을들과 논밭, 동네 뒷산의 모습일 것 같아요.
Commented by Profane at 2009/06/17 13:08
사진 갖고 있는 것만으로 은근히 부담되죠. 별거 아니라도 안 찍으면 왠지 손해보는 것 같은... ;
Commented by clair at 2009/06/18 00:32
계속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방금 이것은 사진감인가?
Commented by 쿨짹 at 2009/06/17 15:15
그 해방감도 나쁘지 않아요. it will encourage you to pay more attentions to details... :)

저의 하일라이트는 "사는 건 어때?"였습니다. (how's life? 하고는 느낌이 좀 다르죠 ㅡㅡ;;)
Commented by clair at 2009/06/18 00:35
지금까지 몰랐던 여유를 갖고 디테일들을 즐기고 있습니다 ㅋ

사는 건 어때 ㅋㅋㅋㅋㅋ 전 무심코 '그래서 요즘 어때?' 하고 물었다 '뭐가?' 라는 답을 들은 적이 있어요. so, how are things?
Commented by Beatriz at 2009/06/18 00:01
저의 하일라이트는 '우리 고장에서는...'
더 중요한 건 영어를 한 마디도 못 하던 시절이였다는 거....

비빔밥 맛있었나요. ^^
Commented by clair at 2009/06/18 00:38
비빔밥 맛있었어요!
전주는 맛투어 장소로 유명하데요.

우리 고장 ㅎㅎㅎ 국민학교 교과서 생각나요 ㅎㅎ
Commented by sunho at 2009/06/18 00:28
학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 웃음 한바탕 하고 갑니다. 역시 님은 이글루스 밴쿠버 지구의 몸개그 담당녀에요. 화이팅!
Commented by clair at 2009/06/18 00:42
몸개그 기억 따위 없습니다만!

일단 문법상으로는 오류가 없는 표현이죠 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 단어들도 어떤 건 구어체/문어체로 상당히 극명하게 나뉘네요.
Commented by 아크A-K at 2009/06/18 16:43
나도 문장강화 읽어볼까 생각중인데>.< <-한국에서 살아도 한국말 헷갈림;;

에궁...쉬러와서도 일하는거야?;; 힘들겠다....ㅠ.ㅠ
요새 날씨 딱 좋았는데(비 안올 때만) 어제부터 더워지기 시작하네.@.@

난 캐나다나 뉴질랜드의 여유있는 분위기가 부럽던데...
암튼 나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하는듯.ㅎㅎ 난 무궁화호 타본 기억이 없다...ㅇ)-<
Commented by clair at 2009/06/18 23:48
휴 오늘도 힘들었지 ㅠㅜ 청주도 덥냐 ㅜㅜ

나는 여유있는 분위기에서만 생존할 수 있는 종으로 진화한 거 같어 ..-_- ...
버스 타면 좀 더 빨라도 난 멀미해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기차는 좋더라. 추천임.
Commented at 2009/06/19 12: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air at 2009/06/19 23:35
ㅇㅋ 27일 괜찮을듯 연락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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