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rs only
(South) Korean Things #3
* 서울의 여름 바람에 반했습니다.
서늘한 그늘이 지는 5층 아파트의 문과 창문들을 활짝 열어두면, 온 집안에 얼마나 바람이 부는지. 놀랍게도 오후에 얇은 스웨터를 살짝 걸칩니다.
시원한 밤바람이 부는 너른 마루에 불을 끄고, 바닥에 바삭한 이불을 깔고, 가족 모두 누워 뒹굴뒹굴, 조곤조곤 얘기하는 것 만큼 기분 좋은 일이 또 있을까 해요.

* 하지만 여전히 일하고 있습니다. 내일/내일 모레면 끝나지만 정말이지ㅅㅂ.

* 로티보이 빵을 먹었습니다.


커피 관련.

* 길거리에 컵 들고 다니는 사람이 없는게 아직도 좀 낯설어요.

* 양이 정말 적습니다. 아 그리고 사이즈 옵션이 잘 없어요!

* 연합니다.

* 커피 크림 (하프 하프 같은 거) 은 아예 없는 것 같습니다.. 우유도 없기도 합니다?

* 우유가 있어도 무지방 우유등 옵션은 없고. 스타벅스에 디카페인 커피가 없었습니다 ㅠㅠ

아무튼 전체적으로 커피 의존도가 낮은 사회 같다는 느낌.
커피 컬쳐 만큼은 그립네요..
매일 벤띠 사이즈 두개를 해치우는 랩메이트는 이곳에 오면 살짝 패닉할 듯.
풀크림슈거 커피외엔 커피 취급도 안하는 교수는 자판기 커피에 꽂힐지도 모르겠어요.

by clair | 2009/06/23 21:39 | trip | 트랙백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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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6/23 21:56
어제 어느 동네 카페 바깥 자리에 한참을 앉아 있었는데, 바람이 정말 좋기는 좋더라구요. 조금 눅눅했지만...
Commented by clair at 2009/06/23 23:21
습도는 확실히 그렇죠.. 햇볕 쨍쨍한 한낮 밖에 잠깐 나갔는데, 바람도 미지근 눅눅 하더라고요.

세계 어느 곳이든 바람 부는 여름날 카페 그늘에 앉아있는 건 정말 기분 좋죠 :) :) 한국에도 패티오 많이 생겨서 좋고요.
Commented by Freely at 2009/06/23 23:19
결국 벤티에 샷 하나 더 내려서 주문합니다 __);;
Commented by clair at 2009/06/23 23:25
ㅋㅋㅋㅋ 프릴리님도 의존증
저는 지금 집 근처에 스타벅스가 없어요 OTL 차도 없고...

(그나저나 이글루이름 한글로 쓰니 정말 귀엽네요 ㅋㅋ 요정 이름 같아요 ㅎㅎㅎ)
Commented by Freely at 2009/06/24 00:08
음 바라고 아이디를 만든건 아니지만 =_= ㅋㅋ
올해 미국을 가게되면 경험해봐야 할 한가지가 될거 같군요. 왠지 추가를 하면 한약이 되어나올 커피가 (...)
Commented by clair at 2009/06/26 08:19
아예 에스프레소로ㅋㅋ
고상한 유러피언 취향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ㅋㅋㅋ
Commented by 쿨짹 at 2009/06/24 00:43
전 제작년엔가 겨울.. 1월에 갔었을 때... 커피 안마시고 녹차를 시키고 싶어서 그린티 주세요 했더니 그 추운 날씨에 그린티 프라파치노가 나왔더랬죠...

여름에도 안먹는 (너무 달아서) 프라파치노를 겨울에 받으니 골이 띵하더군요. ㅡㅡ;;

언니 하는 말이 그린티... 들어간 건 그거 밖에 없다더라구요. 요즘엔 있겠죠?
Commented by clair at 2009/06/26 08:20
헐 그린티 프랍....
요즘엔 라뗀지 프랍인지 물어볼거에요.
actually green tea 를 파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Commented by syaslove at 2009/06/24 09:03
커피 동감해요 ㅎㅎ 양이 적어요....
Commented by clair at 2009/06/26 08:21
I need more caffeine than THIS! 이런거죠 -ㅅ-..
Commented by kristine at 2009/06/24 12:40
오오 다들 한국과 북미 커피의 차이를 그렇게들 느끼시는군요... 하긴 제가 제대로된 커피숍은 아주 어릴적에 엄마 쫓아서 호텔 커피숍에 간것 외에는 별로 없거든요. 나이들어서 가면 카푸치노니 그런것 시켜서 잘 몰라서 크림이나 우유니 그런게 뭐가 나오는지 알 수 없고요...

저는 근데 오히려 양작은 한국커피가 딱 맞는것 같아요. 미국에서도 제일 작은 사이즈 싫어서 short size를 시키고 거기에다가 요즘은 short size cup의 반만 채워달라고 하거든요... 몇일전에 카푸치노를 친구가 시켜줬는데 엄청 큰 양으로 나와서 반을 버려달라고 했어요.

아마 저의 원래 기본이 에스프레소였거든요. 에스프레소에 약간의 생크림을 친 콘파냐를 즐겨서 적은 양이 더 익숙해진지 모르겠어요..

===

저의 짧은 생각
Commented by clair at 2009/06/26 08:23
헐 밴쿠버엔 숏 사이즈가 아예 없던데요?
하긴 가끔 아쉽긴 해요. 톨은 시키면 늘 조금씩 남겨서 버리죠.
크리스틴님도 에스프레소 드시는군요 *ㅅ* 저도 콘파냐는 시도해보고 싶어요
Commented by kristine at 2009/06/26 09:10
short size= Kids size 이지요... 클래어님 저 처럼 커피 적게 안드셔서 별로 안 찾으실것 같지만 저녁때 잠은 자야하고, 그런데 커피는 마시고 싶을때 혹시 kids size cup에 달라고 해보세요. 에스프레소는 입맛에 익숙해지면 딱 좋아요... 오래전에 제가 식생활을 개선할 무렵에 ( 다른말로 다여트) 제가 살을 빼는 초점은 카페모카를 먹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렇다고 커피는 안먹기는 뭐해서 에스프레소를 시도했죠.. 그때는 너무써서 생크림 올라간것을 즐겼지만 지금은 더블샷으로도 먹을 수 있지요... 한번 시도해보세요. 처음에 힘드시면 옆에 쵸콜렛이 쵸콜렛 머핀을 같이 해보시면 더 맛나요.
Commented by 쿨짹 at 2009/06/27 00:19
ㅋㅋ clair님 숏은 메뉴판엔 없는데 달라고 하면 줘요. 시크렛 메뉴죠 ㅎㅎ
Commented by kristine at 2009/06/27 09:56
비밀 메뉴라는데 완전 동의 합니다. 저도 우연히 알게 됐어요. 제가 미국 tall 사이즈를 잘 못먹어요. 늘 반밖에 못먹는데. 그래서 늘 반만 채워달라고 하는데 어느날 바리스타가 저에게 쇼트 사이즈를 내밀면서 이건 어떠냐고 묻는데...마치 찾던 열쇠를 주머니에서 찾은 것같은 표정으로 반가웠죠. 그래서 그런거 많이들 찾냐고 하니까 kids 용이고 가끔 적게 먹고 싶은 사람이 찾는다고.. 한번 밴쿠버에 돌아가셔서 short Americano 해보세요..바리스타의 어떻게 나오는지... 보통은 okay short라고 하기도 하고요... 의아스러운 눈으로 short?? 라고 하기도 해요.후자의 바리스타를 만날경우 'I have to sleep~~~ '이라고 하기도 해요...
Commented by kristine at 2009/06/24 13:55
저의 짧은 생각중에 하나는 미국이나 북미에서는 커피는 일종의 뭐랄까 daily ritual이라는느낌이 강한데 반해서 한국에서는 누구 만나거나 또는 시내에 나갈때 한두잔 마시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더 그런이 아닌가 생각이 되더라고요. 미국에서는 아침에 나가면서 커피 큰거 사들고 쟁일 마시거나... 아니면 아침으로 카푸치노끝내는 사람도 있고요...그런데 반해서 한국에서는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아직은 많다고 해도 그것이 미국같은 daily ritual이 되기에는 낯설은 감이 있지 않나 생각이 되더라고요. 아직도 많은 경우 아침에 밥먹고 나오고 ( 저 잠시 한국있을때 일했을때 아침 꼬박꼬박 엄마가 챙겨서 먹여보냈거든요) 커피도 그냥 회사 자판기로 끝내는 경우도 많고요...
Commented by clair at 2009/06/26 08:26
음. 완전동감. 일상의 한부분이요. 북미 사람들은 아침 커피 정말 평생 습관으로 마시는 거 같아요.
전 좀 졸릴때, 뜨겁고 쓰고 한 거 마시면 몸도 따뜻해지고 정신도 나서 좋아요.
요즘엔 일부러 커피 안 마시려는 사람들도 좀 보이지만요. 카페인 섭취 조절한다고.

아침밥 먹는 게 그렇게 중요하다잖아요. 커피랑 fatty 머핀보단 엄마가 챙겨주시는 밥이 최고죠 :)
Commented by nadia at 2009/06/25 05:38
제 친구들은 한국에 오면 꼭 커피믹스를 사가더라구요 ^^ 나름 한국의 커피 문화인듯.
Commented by clair at 2009/06/26 08:27
좋은 생각이에요 :) 이번에 돌아가면 한번 다 시음시켜 봐야겠어요!
Commented by sunho at 2009/06/26 04:47
돌아오면 생일파티를 가장한 소풍이나 가도록 해요. 씨유쑨~
Commented by clair at 2009/06/26 08:28
소풍 sounds really nice! 소풍이란 거 안 가본지가ㅋ 씨유쑨~
Commented by 쿨짹 at 2009/06/27 00:20
ㅋㅋ 피크닉 조타..
샌드위치는 내가 쌀게(요) ㅋㅋㅋ
Commented at 2009/06/28 21: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06/29 10:0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air at 2009/07/09 17:02

정말 조만간 떠나실 예정이신가요 ㅠㅠ

어딜 가시더라도 연락처 꼭 꼭 남기셔야 합니다!!!!! ㅠㅠ 안남기시면 정말 미워해드릴거라는 ㅠㅠ
Commented by kristine at 2009/07/09 23:29
클래어님 무서움~~~
Commented at 2009/06/30 10:4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07/03 00:4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07/09 18: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air at 2009/07/10 02:53
다행이네요~ >ㅅ<
지금의 기록들 앞으로도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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